안녕하세요.
첫 번째 청약에 당첨되고 입주를 기다리던 시기였습니다.
그때는 매일같이 집값이 오른다는 뉴스가 나왔고, 주변에서도 부동산 이야기뿐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 분위기 속에서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두 번째 집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결정에는 기대감도 있었고, 조급함도 있었습니다.
청약 당첨 이후 더 커진 기대
첫 번째 청약에 당첨된 뒤 입주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당시는 부동산 시장이 계속 상승하던 시기였습니다.
주변에서는 "몇 억은 오른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고, 저 역시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저는 그 시세차익을 잘 활용해서 앞으로의 자금 계획에도 도움이 되길 바랐습니다.
지금 집이 너무 좁게 느껴졌습니다.
당시 살던 집은 구축 아파트 25평이었습니다.
방 2개, 거실 1개 구조였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점점 좁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가장 불편했던 것은 김치냉장고를 둘 자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로망도 점점 커졌습니다.
넓은 수납공간,
깔끔한 구조,
최신 설비….
'언젠가는 꼭 신축에서 살아보고 싶다.'
그 마음이 점점 커졌습니다.
'지금 안 사면 더 비싸질 것 같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었습니다.
불안감.
매일 매물이 사라지고,
가격은 계속 오르고,
뉴스에서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사는 것 아닐까?'
저 역시 그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FOMO(나만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를 제대로 겪었던 것 같습니다.
선 대출 후 임장. 뜻밖에도 대출이 먼저 실행되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
남편이 "요즘은 비대면으로도 대출이 된다던데?"라며 케이뱅크 앱을 이것저것 눌러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휴대폰으로 알림이 왔습니다.
7600만 원이 계좌에 입금된 것입니다.
순간 저희 둘 다 놀랐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대출이 실행된 것이었습니다.
이미 자금이 준비된 상황이 되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이 돈으로 집을 알아보자.'
그렇게 부동산 임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바로 계약했습니다.
몇 군데를 둘러보고 나온 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에는 좋은 매물이 하루가 다르게 사라지던 시기였습니다.
'오늘 안 사면 내일은 없을 것 같다.'
그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결국 그날 바로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빠른 결정이었습니다.
다들 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기를!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기대했던 계획은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집값은 계속 오를 것 같았지만,
상승 이후 다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집을 더 비싸게 팔아 두 번째 청약 아파트 입주 자금에 보태려던 계획도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그래도 그 경험 덕분에 한 가지는 확실히 배웠습니다.
시장 분위기에 흔들려 결정을 내리면 기대만큼 불안도 함께 따라온다는 것.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신중하게 집을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배운 점
지금도 그 선택을 후회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신축 아파트에서 살면서 만족했던 부분도 많았고, 더 넓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삶의 질도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지금 안 사면 큰일 난다'는 조급함만으로는 집을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은 몇 달, 몇 년을 함께할 공간입니다.
가격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가족의 생활 방식과 자금 계획까지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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