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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실전기

107:1 경쟁률, 아무 준비도 없던 제가 청약에 당첨되었습니다

사실 청약에 당첨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남편과 저 둘 다 청약을 넣었고, "혹시 되면 좋고, 아니면 말지."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10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저만 당첨되었습니다.

당첨 문자를 받았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쁘기도 했지만, 동시에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이걸 정말 계약해야 하나?'

 

통장에는 계약금을 낼 만큼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충분한 자금을 준비해 둔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는 생각에 계약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방법은 어떻게든 찾으면 된다."

그 마음 하나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큰 결심이었습니다.

 

당첨 직후,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제가 당첨된 시기는 2020년 말, 부동산 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시기였습니다.

매일같이 집값이 오른다는 뉴스가 나왔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계속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청약에 당첨된 이후 해당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지정 전에 당첨되어 실거주 2년 의무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계획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정책 하나가 내 삶에 이렇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중도금 이자만 약 1,000만 원

입주까지는 약 2년 반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중도금 대출 이자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중도금 이자만 약 1,000만 원 정도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라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하루가 다르게 집값이 오르던 시기였습니다.

주변에서는

"입주하면 몇 억은 오른다."

"프리미엄이 엄청 붙을 거다."

라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실제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 아파트에 입주할 날을 기다리는 설렘만큼은 정말 컸습니다.

 

돌이켜보면 '운'도 있었고 '준비'도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운이 좋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 운도 제 것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2009년에 가입한 청약통장을 10년 넘게 꾸준히 유지했던 것,

남편과 함께 청약을 넣었던 것,

그리고 자금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은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그 타이밍이 왔을 때 준비되어 있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음 이야기

다음 글에서는 계약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중도금 대출은 어떻게 진행했는지,

그리고 케이뱅크 비대면 대출 이야기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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