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차를 좋아하고 잘 안다.
평소 유튜브로도 차량비교 영상을 자주 보는 것 같다.
취향도 늘 바뀐다.
카니발부터 레이까지 다양한 차들을 갖고 싶어했고,
실제 내랑 만나면서부터 탔던 차량만 해도 6가지가 넘는다.
(처음엔 정말 이해가 안가기도 했지만 점차 적응이 되었나 이제 그러려니 한다...)
현재 우리집 차는 1대이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2대였는데, 내가 집 바로 앞에 회사를 다니면서 걸어다니게 되었고,
가끔 마트갈 때나 병원갈 때, 당근할 때만 차량을 잠깐씩 끌다보니
바데리도 나가서 교체도 하고, 괜히 유지비가 아까웠던 차에
남편이 또 차 유지비+세금을 이유로 바꾸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집에 돈 없어....'
남편은 그럼 일단 팔고 나중에 필요할 때 사자고 했고,
한참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졌던 시기기도 했고,
'차가 없어서 불편하면 다시는 차 바꾸잔 얘기 안하겠지' 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바로 처분을 했다.
차량은 남편의 차인 팰리세이드를 판매하였다.
풀옵이었고, 구매한지 10개월밖에 안된 차여서 내 차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었다.
(또 내 차는 지난 겨울 타이어를 꽤 비싼거로 교체해서 남편 말로는 평생 탈거라고 한다)
차를 판지 3개월 쯤 뒤...
집 매도, 매수,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이사를 하게되면 차량 2대는 필수로 필요하게 되었다.
그사이 남편 회사에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게 되면서
세컨카는 전기차로 알아보게 되었는데, 세상에 전기차 가격을 듣고 깜짝놀랐다.
그동안 발에 치이던 전기차들이 다 엄청 비싼 몸값의 차량들이었구나...
매일매일 편도 2-30분씩 통근하게 되다니보
작은 전기차가 가장 우리에게 맞는 선택지가 되었고,
남편에게도 작은 전기차를 사야되지 않을까 하는 말을 했다.
그때 남편이 한 말은 캐스퍼 일렉트릭이 최고야 였다.
사실 이전에도 캐스퍼, 레이 노래를 부르긴 했는데, 나는 카니발을 주장하던 터였다.
그러다 내가 경차에 솔깃 하니 남편은 숨겨왔던 사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럴 줄 알고 내가 캐스퍼 신청했어.'
'언제?'
'작년 6월에'
'헐... 이 중요한 사실을 나에게 왜 말 안했어?'
'했어'
...(응?)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도 차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실제 타본적이 없어서 크기 체감이 안되는게 아쉽고,
경차 치고 너무 비싼 금액이어서 아쉬웠는데,
유지비가 확실히 절감될 것 같고,
크기가 작아 운전하기 편할 것 같고,
(디자인이 예쁘고...)
남편 말로는 2년 타고 팔아도 산거보다 더받는다는 꿀발린 말에 넘어갔다.
일단 우리 예산안에 들어와서 일단 타보기로 했다.
언제쯤 배차가 될지 기다리던 차에
1년만에 차량 배정 연락이 왔다.

일요일에 문자가 왔고, 다다음날인 화요일 오전에 서류를 제출하라는 연락이 왔다.
남편은 출근 전에 부랴부랴 서류를 보냈고, 당일 오후에 서류 통과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보조금 소진, 차량 딜레이로 1년을 기다렸는데 막상 배정을 받으니 일사천리 느낌이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은 충남이어서 보조금을 95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신청 당시 풀옵으로 신청했는데, 지금은 더 높은 단계가 나온 것 같고,
보조금 반영하면 25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들 거 같다.
아직도 경차인지 아닌지 헷갈리는데
(일렉트릭은 일반 캐스퍼보다 길이가 20센티정도 길어졌다고 하고 실내가 넓게 빠졌다고 하는데,
내가 직접 타보진 않아서 차량이 오면 탑승후기를 남기려 한다.)
어쨋든, 작은 차를 선택하면서 예산부담은 줄었지만, 생각했던 시기보다 빨리 구매하게 되어
예금을 중도해지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이번달 안에 결제 금액은 10개월 무이자 할부 카드를 발급했다.
(차량 결제 금액의 2%가 적립된다고 만든 카드다)
빠르게 진행되어 이번달 안에 결제하면 예금 해지를 하지 않고
매월 불입중인 isa 납입금을 일시중단하고 할부금을 갚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isa 납입이자와 예금 이자 중 어떤게 더 높을지 고민을 좀 해봐야 되겠다.
차량 구입하는 분들은 꼭 혜택이 가장 큰 방법으로 결제하기를 바란다!
카드 적립금으로 고기 한 번 더 사먹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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